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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권향엽 전략공천에 사천 논란…지역사회도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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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향엽 선거사무소 제공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향엽 선거사무소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서도 '여성전략특구' 지정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4일 오후 논평을 내고 "당대표 부인 보좌의 대가로 단수 공천을 직행하는 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시스템 공천인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1일 민주당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뒤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출신인 권향엽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한데 따른 입장이다.

윤 선임대변인은 "권 후보보다 3배 가까이 지지율이 높았던 해당 지역 서동용 의원을 제치고 난데없는 여성전략특구 지정에 단수공천 티켓까지 쥐어줬으니 사천 의혹 제기는 지극히 당연하다"며 "김혜경씨 보좌의 대가라서 그런지 일 처리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고 꼬집었다.

권 예비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하는 부실장을 역임한 것과 관련해 이번 공천이 사천이라는 지적이다.

선거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양 지역사회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동용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동용 의원실 제공
광양에서는 현역인 서 의원이 수차례 여론조사에서 앞선 모습을 보인데다 당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도 들지 않아 최소한 경선은 치르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 서 의원과 권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을 펼쳤으며 이번 총선에서 리턴매치가 예상되기도 했다.

광양지역 시민사회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는데 의외"라며 "지역 분위기와 달리 갑자기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 의아하다. 당내 규정이 있기는 하겠지만 공정성에 위배되지는 않는지 지켜봐야 할 문제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여성전략특구' 지정과 관련해 민주당 최고위 일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 의원은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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