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연합뉴스우상혁. 연합뉴스우상혁(용인시청)의 세계실내선수권대회 2연패 꿈이 무산됐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기록, 해미시 커(뉴질랜드, 2m36)와 셸비 매큐언(미국, 2m28)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당시 한국 육상 최초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특히 앞서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2위(2m33),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1위(2m32), 체코 네흐비즈디(2m3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게다가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와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출전하지 않았다.
우상혁은 2m15를 혼자 건너뛰었다. 이어 2m20을 가볍게 성공했다.
하지만 2m24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2m24를 3차 시기 끝에 힘겹게 넘었고, 2m28도 2차 시기에서 통과했다. 최소 3위를 확보한 가운데 2m31을 3차 시기까지 넘지 못했다.
커가 2m31까지 모두 1차 시기에서 바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커는 2m34를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2m36으로 바를 올려 한 번에 성공했다. 매큐언은 우상혁과 같은 2m28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우상혁보다 실패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