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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아 눈을 떠!"…빠른 이송으로 조산아 구한 119구급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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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 이송 동시에 센터에서 병원 선정

119구급대원이 구급차 안에서 조산아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119구급대원이 구급차 안에서 조산아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에서 119구급대가 응급처치가 필요한 조산아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40분쯤 부산 기장군 한 여성병원에서 "조산아를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이송해야 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병원은 한 시간 전쯤 한 임산부가 배뇨장애와 복통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곳이었다. 해당 임산부는 이 병원에서 임신한 지 29주 된 뿡뿡이(태명)를 출산했는데, 병원에는 조산아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부산 기장소방서 정관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아이 상태를 확인해 보니, '아프가 점수'가 4점이 나왔다. 아프가 점수는 출산 직후 신생아의 맥박이나 호흡 등을 측정한 점수로, 10점 만점에 6점 이하면 집중관리가 필요하고 3점 이하면 매우 위험한 상태다.
 
응급처치를 마친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뿡뿡이를 구급차에 태웠다. 동시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이송 가능한 병원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구급대원들은 구급차 안에서 처치를 하며 "뿡뿡아 눈떠"라고 말을 거는 등 안심시켰다. 조산아는 센터가 선정한 양산부산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안전하게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장 구급대원과 구급상황관리센터의 대응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잘 어우러져 아이가 건강하게 부모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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