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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종교인들, 3.1절 생명평화선언…"미완의 독립 평화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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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생명평화순례 종교인들, 1일 오전 임진각 '생명평화선언' 낭독
개신교·천주교·불교 등 4대 종단 종교인 150여 명 참석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 "부활절 평화가 한반도에 꽃 피우길 기도"
생명평화순례단 오는 21일까지 DMZ 400km 순례 '한반도 평화와 화해' 염원


105주년 3.1절을 맞아 4대 종단 종교인들이 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평화의종 앞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생명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종교인들이 선언문 낭독 후 평화의종 타종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5주년 3.1절을 맞아 4대 종단 종교인들이 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평화의종 앞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생명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종교인들이 선언문 낭독 후 평화의종 타종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등 4대 종단 종교인들이 105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평화의종 앞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생명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생명평화선언문은 지난 달 29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를 출발해 오는 21일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까지 DMZ 400Km를 횡단하는 4대 종단 생명평화순례단에 의해 작성됐다.
 
4대 종단 종교인들은 선언문에서 "동양평화를 주창하며 비폭력 저항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독립선언은 증오와 적개심을 기반으로 하는 물리적 투쟁 선언이 아닌 더불어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의 평화선언이었다"고 밝혔다.
 
종교인들은 이어 "남북분단이라는 미완의 독립은 평화를 통한 완전한 독립의 길로 우리를 재촉하고 있다"며, "기미년 선포되었던 독립선언은 시간과 시대를 넘어 비정상적 분단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민족에게 현재도 촉구되는 간절한 외침임에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종교인들이 분단의 상처와 갈등으로 신음하는 한반도에 평화의 울림이 되자는 다짐도 담았습니다.
 
4대 종단 종교인들은 "우리 삶을 옭죄던 낡고 오래된 전쟁의 유물들을 걷어내고 참 평화를 위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때 평화의 울림이 세상 곳곳으로 널리 퍼져나가기라 확신한다"며,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을 받아들이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평화의 길에 모든 이들이 함께 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종교인들은 생명평화선언문 낭독 후 종교간 연대와 화합, 우리사회 분열 극복,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평화의종 타종식을 함께 가졌다.
 
개신교를 대표해 인사를 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남북분단이라는 미완의 독립에서 완전한 독립으로 걷기 위해서는 평화가 답"이라고 말했다.
 
김종생 총무는 이어 남북부활절공동기도문(남측 초안) 일부를 소개하며 발언을 마쳤다.
 
김 총무는 "한반도 어디선가 진달래가 봉우리를 세우면 고난주간이었고 피어나 번지면 부활주일이었습니다. 부활절 평화가 그렇게 한반도에 진달래로 피어나게 하소서"라며 기도문 일부를 낭독했다.
 
한편, DMZ 4대 종단 생명평화순례단 선포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를 비롯해 대한성공회 교무원장 최준기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교구장 이기헌 주교, 조계종 19교구장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원불교 평양교구 정인성 교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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