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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질임금 전년대비 1.1% 감소…2년째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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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명목임금은 2.5% 상승
물가 3.6% 뛰어 2년 연속 실질임금 감소
분기로는 2022년 2분기 이래 7분기째 감소세
지난해 근로시간도 전년대비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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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면서, 2년 연속이자 7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임금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지난해 연간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396만6천원이다. 전년대비 2.5%(9만7천원) 증가한 액수다.
 
그러나 물가수준을 반영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을 계산한 결과 355만4천원으로 전년(359만2천원)대비 1.1%(3만8천원) 감소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가 3.6%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질임금은 2021년 359만9천원으로 전년 대비 2% 올랐다가, 2022년 359만2천원(0.2%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떨어지고 있다. 분기별로 따지면 2022년 2분기 1.1% 하락부터 지난해 4분기 0.9% 하락까지 7분기 내내 감소세다.

월별로 따져보면 2022년 4월부터 10개월 내리 줄어든 실질임금은 지난해 2월 0.9% 반짝 올랐다. 이어 6개월 내리 곤두박질친 다음 지난해 9월(1.9%), 10월(0.6%), 11월(0.3%) 소폭 상승했지만, 12월 3.1% 대폭 감소했다.
 
명목임금을 사업장 규모별로 따져보면 상용 300인 미만 업체 근로자는 월평균 353만7천원으로 전년대비 2.2%(7만5천원) 증가, 300인 이상은 607만1천원으로 2.5%(14만9천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월평균 근로시간은 전년 대비 줄었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6.2시간으로 전년 대비 2.5시간(1.6%) 감소했다.
 
지난해 공휴일이 전년보다 하루 더 길었고, 건설업·숙박음식점업·보건업 등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업종 근로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됐다.
 
사업장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5.3시간으로 3.0시간(1.9%) 감소했고, 반대로 300인 이상은 160.5시간으로 0.1시간(0.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70.5시간으로 가장 근로시간이 길었고, 건설업이 128.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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