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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파병?' 美·NATO·유럽 각국, 줄줄이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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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바이든, '우크라에 파병 안 해' 분명히 밝혀"
러시아 "파병시 나토와 직접 충돌 불가피"
폴란드와 체코, 헝거리, 스웨덴, 독일 등 줄줄이 파병 부인

연합뉴스연합뉴스
유럽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을 검토 중이라는 언급이 거센 파장을 낳자 북대서양조약기구에 이어 미국도 진화에 나섰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부대를 파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美 백악관 "바이든, '우크라에 파병 안 해' 분명히 밝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연합뉴스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연합뉴스
미 백악관의 이같은 입장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거론한 서방 일각의 파병 검토설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포함한 물적 지원을 하되, 직접 파병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전날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파병설에 대해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병 논란을 증폭시켰다.

그러자 이번에는 러시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러시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파병할 경우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파병시 나토와 직접 충돌 불가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연합뉴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을 위해 더 합리적이고 안전한 생각을 하는 데 머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파병설이 큰 파장을 일으키며 러시아와의 긴장을 고조시키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나토 동맹의 전투병력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도 전투병력 파병 관련 결정을 내리려면 나토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 지지가 필요하다.

실제로 폴란드와 체코, 헝거리, 스웨덴,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여러 유럽 국가도 '파병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자칫 러시아와 확전의 빌미가 될 파병문제에 대해 프랑스처럼 모호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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