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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 공천 변화 아닌 안정?…"경선까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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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 4인 경선 확정…"공천 잡음 가장 덜한 방식"
충북 경선 대진표 완성…"혁신 기대에는 못 미쳐"
당초 거론됐던 현역 컷오프, 전략공천 등 단 한 곳도 없어
"경선서 힘 발휘할 것,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이 충북지역 8개 선거구의 총선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는데, 애초 거론됐던 현역 컷오프나전략공천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지금까지는 시스템 공천이 잡음을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혁신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청주 청원에 김수민 전 국회의원과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의 2인 경선을 결정했다.

김선겸.김헌일 예비후보는 공천 심사 결과 컷오프 대상이 됐다.  

특히 청주 흥덕은 김정복 당협위원장만 유일하게 공천 배제하고, 4인 경선을 확정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경선 참여자는 김동원 전 동아일보 경제부 기자,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이다.

그동안 이들 선거구는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나머지 도내 6개 선거구보다 늦어져 전략공천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공천 잡음이 가장 덜한 다자 경선이 결정된 것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경선이 확정된 한 예비후보는 "충북 만큼은 새롭게 도입한 시스템 공천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환영했다.

반면 또 다른 예비후보는 "시스템 공천이 공천 잡음을 줄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도입 당시 혁신적인 공천에 대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도내 8개 선거구의 경선 대진표를 모두 확정했는데, 단수 공천은 청주 서원에 김진모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2수석이 유일했다.  

또 그동안 공천 과정에서 거론됐던 4명의 현역 중 컷오프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오는 23일과 24일 경선이 진행되는 5개 선거구에서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감산과 청년.신인 가점 등 다양한 공천 시스템이 적용되지만 일각에서는 수년 동안 지역구를 관리한 현역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 공천 시스템은 양자 대결의 경우 현역 의원이 15% 감산 패널티를 받고, 상대가 청년 15% 가점을 받더라도 경선에서 현역이 58% 이상만 득표하면 승리할 수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시스템 공천이 화려함은 없지만 최종 경선에서는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며 "아직까지 전체적인 공천 결과를 평가하기는 너무 이른 것 같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충북지역 총선 결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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