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에…소비자심리지수 석 달 연속 상승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2월 소비자심리지수 101.9…전월대비 0.3포인트 ↑
금리수준전망, 미국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 영향 1포인트 ↑
물가수준전망, 농산물‧외식 서비스 체감물가 높은 수준 지속 영향 1포인트↑
주택가격전망,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전월과 동일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NOCUTBIZ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과 수출 개선 흐름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CCSI)가 석 달 연속 상승해 두 달 연속으로 기준치 100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9로 한 달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12월 상승으로 전환한 뒤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survey Index;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할 때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2월 주택가격전망CSI는 92로 1월과 같았다.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과 GTX 연장·신설계획 등 부동산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기획부 통계조사팀장은 "주택매매가격이 몇 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신생아 특례대출이나 GTX 연장·신설계획 등의 정책 발표로 일부나마 거래량이 증가한다거나 매매가가 다소 들썩이는 상황 등이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 영향으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1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0을 나타냈다.
 
황희진 팀장은 금리수준전망 소폭 반등과 관련해 "2월 (소비자동향)조사 기간이 빨랐다는 점과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과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1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에도 농산물과 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8%, 3.0%로 1월과 같았다.
 
황 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월과 동일하게 나온 배경에 대해 "소비자물가가 2%대로 낮아지면서 물가 둔화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데 반해 설을 앞두고 농산물과 외식 서비스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게 나타나 크게 떨어지지는 못하고 오히려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59.3%), 농축수산물(51.5%), 석유류제품(29.0%)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6.7%p), 농축수산물(+5.6%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0%p) 비중은 감소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 CSI는 100과 111로 각각 전월과 같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7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8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 지수를 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0으로 전월과 같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