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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8체급 챔피언' 파키아오, 연령 제한으로 올림픽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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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키아오. 연합뉴스매니 파키아오. 연합뉴스복싱 레전드 매니 파키아오의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파키아오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연령 규정을 바꾸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파키아오는 복싱 레전드다.

통산 62승2무8패를 기록하며 프로 8개 체급을 석권했다. 26년 동안 12차례 세계 타이틀을 거머쥔 전설로 2021년 9월 WBA 웰터급 챔피언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에 패한 뒤 은퇴했다.

잠시 링을 떠났던 파키아오는 최근 파리 올림픽 출전을 추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지난해 8월 파키아오의 올림픽 출전 추진을 보도했다.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예선, 혹은 5월 태국에서 열리는 예선에 출전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복싱 선수 연령 제한에 걸렸다.

IOC는 2013년 복싱 선수 연령 제한을 34세에서 40세로 올렸다. 당시 파키아오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지만,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이후 2021년에는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다.

AP통신은 "IOC에서 필리핀올림픽위원회 관계자에게 '40세 연령 제한이 유지될 것'이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파이카오는 1978년생이다.

필리핀올림픽위원회는 '보편성 쿼터'도 알아봤다.

'보편성 쿼터'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어려운 나라에 주어지는 출전권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불발됐다. AP통신은 "IOC는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평균 8명 이상을 출전시킨 국가에는 '보편성 쿼터'를 배정하지 않는다. 필리핀이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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