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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법정관리에 4월 위기설까지' 휘청거리는 광주전남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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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건설·세움건설 포괄적 금지 명령, 토담건설은 회생절차 폐지 결정
한국건설 4곳 현장서 보증사고…지역건설업계 4월 위기설 까지 등장

연합뉴스연합뉴스
광주전남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지역 건설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22대 총선이 끝나는 오는 4월 다른 중견건설업체들도 법인회생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지역 건설업계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18일 지역건설업계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해광건설의 부도를 시작으로 광주와 전남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의 법정관리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해광건설과 거송건설, 계원토건 등 3곳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송학건설과 세움건설 등 2곳이 회생을 시작하기 전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인 법원의 포괄적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법인회생을 신청한 토담건설의 경우 최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져 공적 구조조정을 받지 못한 채 스스로 재기 방안을 찾아야 하는 지경에 몰렸다.

보증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중견 건설사인 한국건설은 북구 신안동과 동구 궁동, 동구 수기동 등 3곳의 오피스텔 현장과 산수동 1곳의 공동주택 현장의 중도금 대출이자를 납부하지 못하면서 분양계약자들이 중도금 이자를 떠안는 피해가 발생했다.

건설업계에 찬바람이 불면서 시장에선 오는 4월 총선 이후 광주에 본사를 둔 3곳의 중견건설사를 비롯한 전국적으로 20곳 안팎의 건설사가 법인회생을 신청할 것이라는 이른바 '4월 위기설'까지 등장했다.

4월 위기설이 불거진 광주의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법인회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위기설이 돌고 있음을 직원들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회사 재정 여건에 대해 외부에 이야기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을 아끼며 뒤숭숭한 분위기를 전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 때문이다.

여기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구조조정까지 속도를 내면서 유동성이 떨어지는 중소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워낙 침체가 돼 있고 자금이 돌지 않고 있어 당분간은 건설업계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양도세 감면 등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와닿는 정책이 펼쳐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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