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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결재만 남은 클린스만 경질…당장 3월 월드컵 예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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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참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뒤 인터뷰에서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참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뒤 인터뷰에서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의견은 모아졌다. 사실상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결재만 남은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15일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의견을 모았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위원이 회의에 참석했고, K리그 구단을 지휘하고 있는 박태하(포항 스틸러스),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최윤겸(충북청주) 위원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과 뮐러 위원장의 아시안컵 보고를 듣고, 본격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결론은 경질이었다.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여러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 교체가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전력강화위원회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관상 전력강화위원회는 해임 결정권은 없다. 결국 전력강화위원회가 모은 경질이라는 의견을 정몽규 회장이 승인해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이뤄진다.

경질이 승인되면 새 사령탑을 구해야 한다.

당장 3월21일 태국과 홈 경기, 3월26일 태국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 수 아래의 태국이지만, 아시안컵에서처럼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경질로 의견을 모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클린스만 감독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이유다. 경질 후 임시 사령탑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관 본부장은 "몇 명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당장 월드컵 예선이 있기에 장기적인 차원에서 (클린스만 감독으로) 계속 가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에 보고하고, 그 다음 사항을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하는 임원 회의를 연다. 이 회의를 통해 경질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결과 발표 역시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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