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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석 BPA 사장 "초연결시대 주도, 글로벌 종합항만서비스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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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국재일의 매거진B> 부산 FM 102.9 (17:00~17:30)
■ 진행 : 국재일 아나운서
■ 대담 :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부산항만공사 제공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부산항만공사 제공
◇ 국재일> 먼저 부산항만공사(BPA)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사람이라면 성년식을 치른 셈인데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 강준석> 먼저 부산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청룡의 해 갑진년입니다. 푸른 용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하시고 여러분 가정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부산항을 세계 일류 항만으로 만들어 나가는 부산항만공사가 스무살 성년이 된 이 시기에 구성원으로서 함께할 수 있게 돼 기관장으로서 큰 기쁨이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부산항만공사가 창립되기까지 힘을 모아 보태주시고 출범 이후에도 부산항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부산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0년간 부산항의 발전은 시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와 지자체의 아낌없는 정책적 뒷받침, 그리고 부산항의 역사를 함께한 해운항만물류업계 이해관계자분들과 현장 항만근로자분들의 헌신과 성원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국재일> 부산항만공사라고 하면 '부산항의 항만시설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대충 이 정도로 공부하고 왔는데 사실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항만공사는 어떤 곳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 강준석> 부산항만공사의 일반적인 소개가 시민 입장에서는 쉽게 와닿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부산항부터 제대로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부산항은 국내 수출입 및 환적 컨테이너 화물의 76.6%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약 15만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환적 컨테이너의 경우 국내 물동량의 약 97%를 처리하고 있으며, 글로벌 항만들과 비교하면 세계 2위 환적항만입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주요 항만이 세계 10대 항만 중 7개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은 전체 컨테이너 기준 세계 7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항만이자 세계적인 환적 허브항만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부산항이 최적의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관산업계, 항만근로자들이 모두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역할, 곧 개장을 앞둔 신항 서컨 완전자동화 부두와 진해신항 등 화물 수요에 맞춰 최적의 항만시설을 적기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에서 추진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는 북항재개발사업이 있습니다. 부산역 인근 원도심 내 위치한 북항 재래부두시설들을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 및 해양레저, 문화시설 등으로 조성해 개방하고자 추진 중에 있으며, 친수공원, 마리나시설 내 수영장과 다이빙풀, 신설도로인 이순신대로 등이 지난해 말부터 속속 개장했습니다.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에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을 유치해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복합물류 비즈니스 활동을 뒷받침하고자 배후단지 개발 및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크루즈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 운영을 통해 한일 정기 여객선, 다국적 크루즈의 부산항 입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의 안정적인 물류 기반 제공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물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주요 물류거점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스페인 바르셀로나항,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프로볼링고항, 세 군데가 있습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부산항만공사 제공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부산항만공사 제공
◇ 국재일> 1876년 개항 이래 국제무역항으로서 부산항 역사는 100년을 훌쩍 넘었는데요. 문득 궁금해지는데 부산항만공사 이전에는 어디서 어떻게 부산항을 관리했나요?

◆ 강준석> 부산항 개항 이후 1960~70년대 본격적인 경제개발과 함께 화물량이 급증하자 당시 정부도 부산항의 시급한 개발 필요성을 실감하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항만개발은 건설부, 항만 운영과 관리는 교통부에서 담당하는 정부 부처의 이원화된 형태였습니다.
 
1973년 정부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 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로부터 8천만 달러 상당의 차관을 도입할 당시 IBRD 측에서 당시 해외 선진국들이 도입한 Port Authority(항만을 관리하는 주체가 되는 기관) 개념을 한국 측에 제안하면서 PA에 대한 국내 최초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당시 IBRD에서 권고한 Port Authority 개념은 '독립채산제와 기업회계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항만관리제도' 였는데요. 당시 정부로서는 독립채산제에 의한 기업회계 제도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에 따라 1976년, 항만청을 우선 설립했습니다.

이후 1990년 설립된 부산항만공사의 전신,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을 거쳐, 경영상의 자치권과 경제적 독립, 다양한 항만 연관 부대사업과 영역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변화의 목소리들을 수렴해 2004년 1월 16일, 국내 최초의 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 국재일> 공사 설립 후 바뀐 점이나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강준석> 부산항만공사가 설립한 이래 노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016년 한진해운 파산,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등 부산항에는 수많은 위기와 시련이 있었습니다만, 위기 상황에 각고의 노력을 통해 성장을 거듭했어요. 2004년 1138만TEU에서 2023년 2315만TEU를 처리하며 역대 최대 물동량을 달성, 세계 2위 글로벌 환적항이자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의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

또, 2004년 컨테이너 선석은 21개였으나 지난해 말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인 신항 서'컨' 2-5단계가 준공됨에 따라 창립 대비 선석이 2배 이상 늘어난 44개로 확대돼 더 많은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북항을 시민 친수공간이자 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인 도시항만으로 만드는 북항재개발사업도 지난해 1단계 사업 기반 시설인 친수공원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함으로써 15년간에 걸친 대장정에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설립 당시에는 해외 거점이 없었으나 일본·중국·유럽·미국·인도네시아 등 전략적 해외 거점에 다섯 개 대표부와 3개 물류창고를 운영해 환적화물 유치와 국적기업의 해외 진출 경쟁력 확보 지원에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국재일> 부산항의 경쟁 항만인 상하이를 비롯해서 중국의 항구도시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싱가포르도 빼놓을 수 없고, 세계 유수 항만들이 이렇게 아시아에 집중된 이유가 있을까요?

◆ 강준석> 전 세계에서 무역을 많이 하는 나라가 어디냐에 따라 상품의 수출과 수입 수요가 발생합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 항만이 많은 물동량을 처리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1990년대 가장 큰 무역국은 미국이었고 그 뒤를 프랑스, 독일, 영국이었으며, 중국 컨테이너 항만은 환적 중심의 홍콩을 제외하고는 10위권에도 없었습니다. 2020년에는 중국이 가장 큰 무역국이 됐고 가장 많은 나라와 무역이 이루어짐에 따라 중국항만이 급부상하게 됐습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 중국과는 조금 다른 케이스로, 수출입 비중은 크지 않지만, 무역이 오고 가는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통해 최대 환적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 국재일> 일본 항만은 어떤 상황인가요? 중국과 한국 사이에서 경쟁력을 상실하다시피 했는데, 이유가 뭘까요? 반면교사가 될 것 같습니다.

◆ 강준석> 일본 항만은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있고, 지자체별로 현재 약 65개의 컨테이너 항만이 전국에 흩어져, 이로 인해 항만의 선택과 집중에 실패해 화물이 분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사들은 컨테이너선의 대형화에 따라 기항 항만 수를 축소하고 소수의 허브항만만 기항하고 있는데, 유럽, 북미를 연결하는 기간항로에서 일본 주요 항은 제외되고 있습니다.
 
또, 선사 등 항만 이용 고객들의 항만 이용에 대한 불만사항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서비스, 비용 경쟁력이 열위에 있습니다. 일본 주요 항만은 심야시간 컨테이너 터미널 게이트 미오픈 및 야간 하역작업 제한으로 24시간 운영되지 않는데 이러한 선사 등 항만이용 고객들의 불편사항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서비스·비용 경쟁력에서 열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이용 터미널을 선사가 아닌 하역협의회가 지정해 하역료 등을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수 없습니다. 반면 한국은 부산항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허브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국재일> 쟁쟁한 글로벌 항만들 사이에서 부산항의 위상과 경쟁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부산항의 강점, 가능성은 무엇인가요?

 ◆ 강준석> 부산항은 미주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 간선항로에 위치한 우수한 지리적 위치와 미주항로의 Last Port로서 선사들의 미주항로 편성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항만이며, 낮은 체선율과 우수한 기상조건 등 안정적인 환적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산항은 아시아 주요 20개 항만에서 2번째로 많은 주당 280여개 정기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대부분의 글로벌 선사 및 얼라이언스가 기항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항만경쟁력을 측정하는 UN무역개발회의(UNCTAD) 항만연결성 지수에서, 부산항은 5년 연속 다수의 선진항만을 제치고 세계 4위의 항만연결성 지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자동화부두인 부산항 신항 서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진해신항 등 우수한 항만 인프라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부산항은 다양한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해상-항만-배후물류가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양방향 정보교환과 의사결정이 가능한 스마트항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부산항의 항만의 Digitalization 노력과 친환경·안전·운영효율 개선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단순한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성장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항만, 높은 운영 효율로 다양한 연관 산업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 국재일> 스마트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고 들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무인으로 가동되는 완전자동화항만을 준공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강준석> 작년 10월에 준공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는 신항 타 부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 기술을 도입했으며 국산 하역장비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부두입니다.

완전자동화부두란 항만의 주요 하역장비가 무인으로 운용되는 항만을 뜻합니다. 컨테이너 부두는 크게 '안벽-이송-장치'구간으로 구분되는데, 서'컨' 2-5단계 이전 가장 최근에 개장한 '컨'부두의 경우에도 안벽·장치장 구간의 자동화까지 구축된 반면, 서'컨' 2-5단계 부두는 '이송구간' 자동화까지 실현됨에 따라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부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습니다.

무인작업 영역 확대에 따라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모든 하역장비가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가동되므로 기존 재래부두 대비 80% 이상의 환경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서'컨' 2-5단계 부두는 외국산 하역장비가 아닌 우리나라 기업이 제작한 하역장비를 전면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20년간 명맥이 끊어졌던 국산 하역장비산업의 부활 물꼬를 트고, 제조업 중심의 부산·경남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국산 기술 중심의 항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향후 개발 예정인 서'컨' 2-6단계, 진해신항에도 국산 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재일> 부산항의 성장과 도약만큼 대외 환경 변화에도 민감히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글로벌 선사동맹 재편, 홍해, 수에즈운하에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상황 등 물류분야의 민감한 이슈가 많은 상황인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 강준석> 현재까지 홍해 해협, 수에즈운하의 해상물류 차질로 인한 부산항의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산-유럽간 운송 물량은 미미한 편으로, 최근 부산항 물동량 증가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글로벌 Top 9개 컨 선사가 안전 확보 시까지 수에즈운하 통행을 중단하고 희망봉을 우회함에 따라 해상 리드타임이 약 2주 정도 늘어난 상황이며, 최근 해양수산부는 HMM社 협의를 통해 선박 총 4척을 투입하고 중소화주 대상 전용 선적 공간을 제공하는 등의 지원 조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대내외 변수들을 고려해 부산항 영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상황에 대비해 선사·업계와 동향파악을 강화하고 정부 및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국내외 화주가 화물을 적기 운송해 물류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2-5단계.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2-5단계. 부산항만공사 제공
◇ 국재일> 20주년 기념식 때 새로운 비전을 공표하셨습니다. '초연결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종합 항만서비스 리더', 어떤 의미와 포부를 담고 있는지요?

◆ 강준석>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선포한 부산항만공사의 비전은 '초연결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서비스 리더'입니다. 현대 사회의 시민들은 원하는 내용을 말하기만 하면 인공지능이 무엇이든 답해주는 첨단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시기에 그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느냐 없느냐 여부가 조직의 명운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시대적 대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IoT, Big Data 등 4차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해 산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시대의 항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항만에서의 원스톱 토탈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해운항만 물류산업 성장지원 및 인재 육성 기반의 항만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다함께 잘 살아가는 부산항을 만들어가는 글로벌 종합항만 리더로 도약하겠습니다.
 
◇ 국재일> 북항 재개발 사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48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는데 그간 곡절이 많았습니다. 세계박람회 유치가 좌절되면서 사업 추진에 또다시 차질을 빚을까 우려가 적지 않은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강준석> 북항 재개발사업은 1876년 개항 이후 국가 항만보안시설로 닫혀있던 공간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고자 시작된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 사업으로, 1, 2단계 사업으로 나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휴화된 북항 1~4부두, 중앙부두 등의 시설을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자 추진 중인 1단계 재개발사업은 2023년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됐습니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중구 및 동구의 항만 배후지역과 낙후된 원도심구역을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박람회 유치 결과 여부가 아닌 정부의 항만재개발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2단계 사업은 항만과 철도, 배후 노후지역 등을 연계해 통합개발을 진행 중으로 부산시를 대표사로 해 5개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BPA는 올해도 자성대부두의 물류기능 종료 및 부두 이전과 연계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정부, 부산시 등과 협력해 북항 일원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 해양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국재일> 부산항은 부산과 부산 사람들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토대입니다. 부산항만공사도 그만큼 중요한 기관이죠. 시민들과 함께 하는 50년, 100년을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부산시민들에게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요?

◆ 강준석> 부산항에 근무하고 있는 18만여명의 해운항만산업 종사자들.. 부산항과 관련해 시민들이 간직한 추억과 역사,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 그리고 현재 진행되는 북항재개발사업과 미래 진해신항 개발과 스마트항만으로의 전환 계획까지, 말씀하신 대로 부산항은 부산의 정체성이자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2023년 역대 최대 물동량 달성,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부두 준공,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 기반시설 준공과 개방 등 시민과 항만근로자분들의 응원과 노력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원대한 변화의 역사 속에서 부산항만공사 사장으로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 1월 16일, 부산항만공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비전과 경영목표를 바탕으로 다가올 20년의 미래를 다시 그려나가고자 합니다. 그간 우리 공사가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창립 20주년에서 나아가 미래 100년, 새로운 도약을 통해 부산시민들과 항만근로자들의 번영과 상생을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그 역할을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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