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10만장 기부한 CBS '그대 아침' 애청자, 17년째 봉사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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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청자들이 지난해까지 기부한 연탄 수량은 10만2119장에 달한다. 연탄 한 장의 높이는 15.2cm로, 이 연탄들을 겹쳐 쌓으면 국내 최고층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28개를 한 줄로 세운 높이가 된다. 한라산(1950m)의 8배 높이이기도 하다.

2023년까지 10만2119장 연탄 봉사…올해도 1만74장 기부 예정

지난해 2월 18일 연탄나눔 행사에서 봉사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애청자 모임 제공지난해 2월 18일 연탄나눔 행사에서 봉사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애청자 모임 제공
연탄 10만2119장. CBS 음악FM 채널(93.9Mhz)의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애청자들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자발적으로 연탄 나눔 행사를 하며 쌓은 발자취다. 이들은 오는 17일 17년째 봉사를 이어간다.

15일 CBS에 따르면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제작진과 애청자 등 40명은 오는 17일 오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연탄 2400장을 10가구에 배달하는 연탄 나눔 행사를 연다. 전체 후원 수량은 이를 포함해 1만74장이다.

'그대 아침' 애청자들의 연탄 나눔 행사는 2008년 시작돼 올해로 17년을 맞는다. 기후 및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애청자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시작해 진행자인 김용신 아나운서와 PD 등 제작진까지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연중 행사로 자리잡았다.

'그대와 여는 아침' 진행자인 김용신 아나운서. CBS 제공'그대와 여는 아침' 진행자인 김용신 아나운서. CBS 제공
애청자들이 지난해까지 기부한 연탄 수량은 10만2119장에 달한다. 연탄 한 장의 높이는 15.2cm로, 이 연탄들을 겹쳐 쌓으면 국내 최고층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28개를 한 줄로 세운 높이가 된다. 한라산(1950m)의 8배 높이이기도 하다.

올해 연탄 봉사까지 더하면 그대 아침 애청자들이 기부하는 연탄은 17년 간 총 11만2193장이 된다. 올해 연탄 한 장의 가격 850원으로 계산하면 총 기부액은 9536만원에 이른다.

연탄 모금을 기획하고 총괄하는 박근상씨는 "'이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는 것'이라는 영화 '어른 김장하' 속 대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오랜 시간 변함없이 나눔과 봉사를 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를 밝고 따뜻하게 바꾸는 소중한 실천"이라고 자평했다.

김용신 아나운서는 "애청자 스스로 연탄 기금 모금을 한다는 자체로도 감사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17년째 잡음 없이 조용히 행동하는 모습에 늘 감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은 지난 6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1라운드 라디오 점유청취율' 조사에서 7.0%의 청취율로 국내 전체 라디오 프로그램 중 6위를 기록했다. 매일 아침 7시부터 2시간 동안 CBS 음악FM(93.9Mhz)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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