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4연승의 상승세로 1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흥국생명은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세트 스코어 3 대 0(25-14 25-18 25-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2승6패 승점 62를 기록, 1위 현대건설(승점 65·21승7패)을 바짝 추격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가 합류한 뒤 이어간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윌로우는 이날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4점에 공격 성공률 36.7%로 활약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17점에 공격 성공률 44.1%로 펄펄 날았다. 레이나와 이주아는 각각 11점, 7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설 연휴 마지막 날 경기장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3834명) 앞에서 완패를 당했다. 어깨 통증으로 결장한 아시아 쿼터 위파이의 공백이 아쉬웠다.
우리카드. 한국배구연맹같은 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 대 0(25-23 25-22 25-13)으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도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대한항공(승점 53·17승11패)에 1위를 빼앗겼던 우리카드는 승점 55(19승9패)로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주포 김지한이 7점에 그쳤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한성정이 팀 내 최다인 1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잇세이와 송명근이 각각 12점,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가 15점, 허수봉이 14점으로 활약했으나 잦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총 범실 22개로 5개에 그친 우리카드보다 4배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