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도성해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또 미국으로 가버린 클린스만 감독입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은 최악의 졸전으로 평가받는 아시안컵을 마치고 지난 8일 귀국했는데 이틀뒤에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큰 경기 후 집에가서 좀 쉴수도 있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문제는 설 연휴 직후에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는 겁니다. 아시안컵 결과를 평가하고 대표팀 운영 전반을 점검해보는 자리인데, 클린스만 감독의 귀국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서 자칫 대표팀 수장이 빠진 채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참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뒤 인터뷰에서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가뜩이나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 매를 버는 것 같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글을 올렸는데요, "생각할 수록 괘씸한 사람이다"며 우리 국민, 한국 축구를 알기를 손톱 밑에 때 취급만큼도 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회장이 개인 돈으로 책임지라. 이참에 화상전화로 해임 통보하라. 감독 자질도 안되면서 한국 축구만 골병들게 하지 말고 미국으로 간 김에 제발 돌아오지 마라"고 일갈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명절 연휴에 버려지는 강아지들입니다.
연합뉴스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부작용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길거리에 몰래 버리는 건데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2년에는 약 11만3400마리가 버려졌다고 합니다.
특히 연휴가 문제인데, 유기동물의 30%는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 연휴에, 20%는 여름 휴가철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명절이나 여름 휴가철에는 집을 비우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동물을 버리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동물을 버리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입니다. 동물보호법은 '소유자가 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 최대 3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초등학생들을 멍들게 하는 SNS입니다.
소셜미디어를 많이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일수록 자신의 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2~13세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이용량과 신체 자아상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인데요,
소셜미디어를 많이 이용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외모나 키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후 남학생들에서 더 많이 확인되었는데, 남학생들의 신체 활동이 줄고 소셜미디어 이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 소셜미디어 활동이 다른 사람과 자신의 외모를 비교하도록 부추기고, 사춘기에는 이러한 부정적인 신체 자아상이 우울, 불안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어린 딸들에게 가출한 엄마를 욕하도록 시킨 아빠입니다.
춘천지법 형사1부는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40살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A씨는 아내가 가출한 사실에 불만을 품고 지난 2021년 12월 5살난 첫째 딸과 3살난 둘째 딸을 휴대전화로 영상 촬영하면서 엄마를 향해 욕설을 하도록 한 혐의입니다.
또 "엄마가 보고 싶다"는 첫째 딸에게 엄마 욕을 하라고 시키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볼까요?
[기자]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케냐 선수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올해 24살의 켈빈 킵툼은 지난해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00분35초에 완주해 두 시간대 벽을 깰 선수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시간으로 12일 고향 케냐에서 차량 사고로 코치와 함께 숨지고 말았습니다.
킵툼은 케냐에서 가축을 키우며 살다가 마라톤 전지훈련을 시작했는데 맨발로 도로를 뛰며 마라톤을 배웠고, 돈이 없어 운동화를 빌려 신고 출전한 일화도 있습니다.
세계육상계와 팬들은 마라톤 1시간대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며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앵커]다른 소식은요?
[기자] 경찰 도움으로 아버지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습니다.
설날 당일인 지난 10일 저녁 오후 8시 30분쯤 경찰에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 기장군청 인근에서 차를 몰던 한 남성의 신고였는데요, 병원에 있는 부친이 임종을 앞두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모친과 차를 타고 이동 중인데 차가 너무 많이 막혀서 도로에 갇혀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절박한 상황임을 감안해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로 하고 교통순찰차를 투입해 차량을 에스코트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의 도움으로 10분 만에 병원에 도착해 부친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1739년 생산돼 235만원에 낙찰된 레몬. 연합뉴스 [앵커] 다른 소식 더 볼까요?
[기자] 레몬 한개가 수백만원에 팔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영국에서 실제 벌어진 일인데요, 영국의 한 경매에서 약 300년 된 레몬이 수백만 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한 경매에서 285년 된 레몬이 1416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38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 레몬은 경매 의뢰인이 집을 정리하다가 19세기 만들어진 골동품 캐비닛 맨 아래 서랍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레몬은 껍질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지만 신기하게도 썩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었습니다.
첫 입찰가는 40파운드, 약 7만 원에 불과했지만, 껍질에 있는 글자 덕분에 가격이 뛰어올랐습니다.
'1739년 11월 4일 Mr. 프란치니가 Miss. 백스터에게 선물했다'는 내용인데, 전문가들은 영국에서 레몬 재배가 시작되기 전 인도에서 선물용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 35명의 입찰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1,416파운드를 부른 영국의 수집가가 레몬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