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선거구 예비 후보자(가나다순). 중앙선관위 제공▶ 글 싣는 순서 |
①광주 동남을, 민주당 후보만 8명…당내 경선전 '치열' ②광주 동남갑, 민주당 후보 4명 '혼전'…광주 최대 격전지 ③광주 서구갑, 3선 도전 현역 의원에 맞선 친명 후보 출마 '포기'…선거 구도 요동 ④광주 서구을, 민주당 전략선거구 지정 '선거 판세 요동'…전략공천 여부 변수 ⑤광주 북구갑, 현역 의원 우세 속 2위권 후보 추격 '양상'…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⑥광주 북구을, 현역 의원 vs 여성 도전자의 '리턴매치'…여성 가점이 경선 '변수' ⑦광주 광산구갑, 광주에서 민주당의 유일한 1대 1 구도…정치 신인 가점 '변수' ⑧광주 광산을, 현역 우세 속 민주당 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⑨전남 목포시, 재선 나서는 현역에 맞서 새 얼굴 '맹추격' ⑩전남 나주시·화순군, 전·현 의원 재대결 속 전 군수 등 가세로 '혼전' ⑪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현역 4선 출마에 중견·신인 정치인 거센 도전 ⑫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3선 도전 현역과 전 고위 관료 등과 "대혼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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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컷오프 및 당내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예비 후보 6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승남 의원의 3선 도전장에 정치 신인인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정치 혁신'으로 맞불을 놓고 바짝 추격에 나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과 최영호 전 남구청장이 추격전에 가세해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민주당 도당 위원장을 역임하며 다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고흥·보성·장흥·강진 군민과 당원을 더 낮은 자세로 섬기며 성실하게 일하겠다"면서 "농어촌을 살리고, 정권 교체를 이끌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키워달라"며 3선 출마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국가와 검찰 권력의 정상화'를 위해 감세 포퓰리즘에 맞서 법인세 등 '세수 정상화'를 추진하고 '압수수색 사전 심문제'를 도입하며 무엇보다 쌀값 23만 원 달성을 위해 '쌀 생산 조정제'를 도입하는 등 농어업과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살릴 10대 입법 과제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 대회와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데다 최근에는 강진군의회 의장 불신임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력을 앞세운 기초의원 줄 세우기, 편 가르기 논란'에 휩싸여 경선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전당대회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으며 강진군의장 불신임 사태에 대해서도 "지역구 의정 활동을 중단하고 중재에 나서 '철회'를 이끌어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에 맞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30여 년 가까운 공직 생활 경험과 지역·중앙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을 이끌고 정치 신인으로서 올바르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김 의원과 차별화를 통해 '뒤집기'에 나서고 있다.
문 전 부지사는 "'최저가격보장제 입법화', '농업인 기본소득제 도입' 등을 통하여 농어민의 이익 길잡이,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같은 환경재난'에 대비한 국가환경재난기금법을 제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민심을 다지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김 의원에 패한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은 재도전에 나서 권토중래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한 전 차장은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30여 년 근무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예산 폭탄을 쏟아부어 지역 성장의 기폭제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영호 전 남구청장은 "광주 남구에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두 차례 단체장으로 쌓은 경험과 경륜을 고향인 보성을 포함한 지역구 발전에 쏟겠다"며 출사표를 내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최 전 청장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10일 넘게 동조 단식에 동참했으며 인구 소멸의 위기, 피폐해진 농어촌을 살리기 위한 100대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는 40여 년 가까운 공직 생활을 거치고 장흥군청 지방서기관을 지냈으며 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전남특보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면장 출신 인물도 발탁되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농촌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흥군과 읍면 등에서 38년 공직 생활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농어촌의 현실을 여과 없이 국정에 반영해 농어촌의 고질적 병폐의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30년 정당인으로 활동한 경험을 농촌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남은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지역임에도 여성 국회의원이 없다는 것은 전남 정치의 무지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첫 전남 여성 의원이 되겠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화진 도당위원장이 지역구 출마 대신 비례대표로 방향을 틀면서 새로운 출마자를 찾고 있고 무소속으로 박지환 예비 후보가 등록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