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폐회식이 끝난 뒤 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에서 열린 IOC 환송 리셉션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왼쪽)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IOC 위원장 특별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체육회는 2일 "이 회장이 전날 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에서 열린 IOC 환송 리셉션에서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IOC 프레지던트 특별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폐회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 중이었다.
IOC 프레지던트 특별상은 IOC 위원장이 올림픽 운동 확산에 기여한 사람을 직접 지명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IOC 설립 130주년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라는 의미를 더해 이기흥 회장이 수상했다.
바흐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이 된 강원도에서 청소년 선수들이 빛날 수 있는 완벽한 무대가 제공된 것에 감사하며, 이는 대한민국 정부와 지자체, 조직위원회 그리고 대한체육회가 힘을 합쳐 만들어낸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각종 미디어에서 2억5000만 회 이상 노출되었는데 이는 어떤 청소년 대회에서도 유례가 없는 수준이며 대한민국이 높은 수준의 동·하계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성공적인 대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대회 개최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운영 요원 및 자원 봉사자, 조직위원회, 정부와 IOC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자라나는 청소년 선수들에게 유·무형의 올림픽 유산이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우리 선수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을 비롯한 다가오는 대회에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단(단장 이혁렬)은 이번 대회를 종합 3위로 마쳤다. 쇼트트랙과 피겨 등 빙상 종목 외에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등 다양한 종목에서 총 17개(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의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