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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험난한 데뷔 시즌?' 샌디에이고, 또 불펜 투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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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완디 페랄타. MLB닷컴 SNS 캡처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완디 페랄타. MLB닷컴 SNS 캡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불펜 투수를 영입했다. 한국 대표팀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은 MLB 데뷔 시즌부터 샌디에이고에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매체 'ESPN'은 1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가 좌완 완디 페랄타(32)를 불펜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4년 1650만 달러(약 220억 원)이라고도 알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좌완 페랄타는 지난 2016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을 입고 빅 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2021년부터 뉴욕 양키스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페랄타는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시장에 나왔다.

페랄타는 빅 리그 8시즌 통산 385경기 19승 18패 6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63경기 4승 2패 18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심각한 유동성 문제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프 시즌엔 불펜 강화에 열을 올렸다. 작년 시즌까지 핵심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조시 헤이더(29)가 FA 자격을 얻으며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헤이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년 9500만 달려 계약에 합의했다.

고우석. 황진환 기자고우석. 황진환 기자​MLB 데뷔 시즌을 앞둔 고우석의 주전 경쟁이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이미 두텁다는 평가를 받던 샌디에이고 기존 불펜에 이번 겨울 다수의 쟁쟁한 불펜 투수들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불펜 좌완 톰 코스그로브(28)는 작년이 MLB 데뷔 시즌이었음에도 54경기에 나서 1승 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최상의 기량을 뽐냈다. 또 멕시코, 일본, 미국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33)는 현지에서 샌디에이고의 주전 클로저가 될 것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다.

일본 프로야구 최연소 200세이브 기록을 가진 마쓰이 유키(28)도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 마쓰이는 지난해 말 5년 2800만 달러에 구단과 계약을 맺고 빅 리그에 입성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10시즌을 뛰었고, 통산 기록은 501경기 25승 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 그 사이 2019년(38세이브), 2022년(32세이브), 2023년(39세이브) 퍼시픽 리그 세이브왕에도 올랐다.

여기에 페랄타까지 더해졌다. 고우석의 빅 리그 첫 시즌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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