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1억 5191만 달러로 전년인 2022년 대비 12.8% 감소했다.
2022년 수입액이 전년 대비 12.2% 증가했던 데 비춰보면 1년 만에 대폭 감소로 급반전한 셈이다.
특히, 전년 대비 감소 폭 자체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발생 이듬해인 2012년 -33.3% 이후 11년 만에 가장 컸다.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2011년(3월)에도 27.5% 급감했다.
그해 9월부터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등 일본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따른 결과였다.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그 이듬해인 2012년 감소 폭이 더 커졌고 2014년(-4.4%)까지 4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거듭했다.
이후 증감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회복 경향을 나타냈고 2021년 31.2% 급증에 이어 2022년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는데 지난해는 두 자릿수 감소율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액 대폭 감소 급반전은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해 8월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탓에 국내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2만 3400톤의 원전 오염수를 방류했다.
지난해 도쿄전력은 올해 3월까지 4회에 걸쳐 각 회당 7800톤씩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올해도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오염수 총 5만 4600톤을 방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