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전남 무안읍 일로읍의 한 오리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지난 2023년 12월 6일 오리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전남 무안의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1시 전남 무안군 현경면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중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오리 1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해당 농장주가 산란율 저하로 방역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농장 내 오리 1만 마리와 농장주 소유의 제2농장 오리 3천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앞서 해당 농장에서는 지난 2014년과 2022년에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처했다. 또 전남도 현장 지원관(2명)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방역 당국은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을 통제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올겨울 들어 고흥 1곳과 영암 2곳, 무안 2곳, 장흥과 보성 각 1곳씩 5개 시군에서 7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