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통영항 등 5개 항만의 개발 사업 11건과 유지보수사업 6건 등에 모두 332억 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통영항에 120억 원을 들여 수산자원조사선 접안시설과 딩동방파제 등을 설치한다. 삼천포항은 구항 동방파제 연장, 구항 소형선 설치 등에 63억 원을 투입한다.
연안항인 통영 중화항은 여객·화물·어업활동 등 복합 기능을 가진 항만으로 개발한다. 2022년부터 추진한 실시설계를 올해 마무리하고 공사를 발주한다. 2028년까지 401억 원을 투입한다.
통영항·장승포항·삼천포항에는 73억 원을 들여 정밀 안전점검, 시설보수·내강, 내진 보강 등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해 자연재해에 대비한다.
도는 앞으로 항만을 단순한 어항의 기능을 넘어 관광자원으로서 해양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지방관리항만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해양공간이 되도록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의 지방관리항만은 모두 9곳이다 통영항·고현항·옥포항·장승포항·삼천포항·하동항·진해항 등 7개 무역항과 중화항·진촌항 등 2개의 연안항이다.
도는 지방관리무역항의 대규모 항만 개발 사업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도내 무역항 중 거제 장승포항·옥포항·고현항을 통합한 가칭 '거제항'을 국가관리항만으로 전환해 달라고 건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