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도발했던 '절친' 구보, 16강부터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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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구보. 연합뉴스돌파하는 구보. 연합뉴스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연합뉴스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연합뉴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이 16강부터 격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01년생 동갑내기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 24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 대 1로 제압했다. 2승 1패 승점 6을 기록, 이라크(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17위인 일본은 23위인 한국과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구보를 비롯해 해외파가 무려 20명에 달할 만큼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한국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데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앞세워 이번 대회가 우승의 적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E조 1위와 격돌한다. 현재 E조 2위인 한국이 1위에 오르면 16강에서 숙명의 한일전이 성사된다.

한국은 요르단과 승점은 4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2골 차로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5일 카타르 도하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릴 대회 조별리그 E도 최종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거두면 1위에 오를 수 있다.

구보는 대회 전 한일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절친' 이강인과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소속팀에서는 이미 두 선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공교롭게도 아시안컵 종료 직후 격돌한다.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소시에다드의 UCL 16강 1차전은 다음 달 15일에 열린다.

먼저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을 만날 구보는 "아시안컵 결승에서 이겨서 우승하면 (UCL 16강) 1차전은 비겨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1차전 정도는 (이강인에게) 양보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한일전 승리만큼은 이강인에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다만 16강부터 한국과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생기자 이번에는 말을 아꼈다. 이날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구보는 "한국은 아직 한 경기가 남았다"면서 "내일 경기가 끝난 뒤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을 앞두고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고, 조 1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이 조 1위에 올라 16강에서 일본과 격돌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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