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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도전장 낸 전북도…100억 대 장기유사체 은행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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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넥스트앤바이오, 전북대병원에 오가노이드 뱅크 설립
줄기세포 3차원 배양한 '유사 장기' 오가노이드
환자 맞춤형 치료제·의약품 개발에 장기유사체 활용
바이오 국가특화단지 2024년 상반기 결정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유희철 전북대병원장, 우범기 전주시장,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도전장을 낸 전북자치도가 환자의 장기유사체를 이용해 맞춤형 치료제나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과 100억 원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 제공왼쪽부터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유희철 전북대병원장,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 우범기 전주시장.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도전장을 낸 전북자치도가 환자의 장기유사체를 이용해 맞춤형 치료제나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과 100억 원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 제공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도전장을 낸 전북자치도가 환자의 장기유사체를 이용해 맞춤형 치료제나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과 100억 원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는 도와 전주시, 넥스트앤바이오, 전북대병원이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정읍시와 바이오메이신, HLB제약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도와 넥스트앤바이오는 100억 원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전북대병원 안에 사무실과 연구실을 만들어 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과 협력해 오가노이드 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세포로, 단순히 장기와 닮았다는 뜻인 '장기유사체'라고도 부른다. 'Organoid'는 장기를 뜻하는 'Organ'과 유사함을 뜻하는 접미사 'Oid'의 합성어다. 오가나이드 뱅크에선 환자의 장기유사체를 만들어 환자 맞춤형 치료제나 의약품 개발, 약물 검사를 하게 된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 평가 방법은 기존의 실험동물 등을 이용한 독성 평가 방법을 보완할 수 있으며, 인체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방법"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넥스트앤바이오가 오가노이드 배양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규격화된 오가노이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우수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북도는 정읍시, 바이오메이신, 에이치엘비제약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북형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메이신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와 탈모 치료제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연매출액이 1천억 원이 넘는 기업으로 바이오 관련 기업 8개 등 21개 계열사를 보유한 에이치엘비그룹 소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제 기존 산업 육성과 함께 첨단분야를 키워나갈 때"라며 "이번 협약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첫 번째 투자일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 사업인 레드바이오를 육성할 수 있는 초석이 될 협약으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분야에 이어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화단지 지정은 2024년 상반기 중 결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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