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女 대표 에르모소 폭로 "감독이 밤에 문 열어 놓으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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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니페르 에르모소. 연합뉴스헤니페르 에르모소. 연합뉴스전 스페인축구협회장으로부터 강제 키스를 당했던 여자 축구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추가 폭로를 내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한국 시각) 에르모소가 "스페인 TV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전 대표팀 감독이 밤에 방문을 열어 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르모소는 15일 방송 예정인 스페인의 한 TV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호르헤 빌다 전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개인 면담을 이유로 밤에 방문을 열어 놓으라고 요구했다"면서 "감독이 선수 방을 차례로 방문했고, 일부 선수들은 감독을 기다리다가 잠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에르모소는 빌다 전 감독의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그는 "선수들이 쇼핑을 하고 오면, 감독이 우리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시상식에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에르모소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사퇴했고, 성폭력 및 강요 혐의로 스페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FIFA로부터는 자격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빌다 전 감독의 독단적인 선수단 운영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졌다. 월드컵 이전 빌다 전 감독에 불만을 품은 일부 선수들이 대회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여기에 에르모소의 추가 폭로까지 나오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스페인 사령탑에서 물러난 빌다 감독은 지난해 10월 모로코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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