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100만발 넘게 탄약을 공급 받았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발트 3국을 순방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연설하면서 러시아가 이란과 미사일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발사대와 미사일 수십 발을 제공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우크라이나로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휴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할 경우 러시아에 재무장할 시간을 줘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도록 도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가 침략으로 야기한 모든 범죄와 파괴 행위를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러시아가 경제적 책임을 지게 된다면 다른 독재자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이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발트해 연안 국가와 폴란드 등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모든 나라에 최고의 안전 보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 드론 공습을 방어할 방공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서방의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에 이어 라트비아 리가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