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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세계 TOP 랭커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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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의 스피드 부문에 출전한 선수(사진 왼쪽)와 리드 부문에서 경기를 벌이는 선수의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지난해 열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의 스피드 부문에 출전한 선수(사진 왼쪽)와 리드 부문에서 경기를 벌이는 선수의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세계 최정상급 아이스 클라이머들이 출전하는 아이스 클라이밍(빙벽 등반·氷壁登攀) 대회가 경상북도 청송에서 열린다.
 
아이스 클라이밍은 자연적으로 얼어붙은 폭포나 인공적으로 얼린 빙폭을 기술과 용구를 써서 등반하는 경기다. 손 대신 아이스 툴(손 도구)을, 발 대신 크램폰을 착용해야만 오를 수 있는 등 인공적 용구에 의존하는 것이 암벽 등반과 다른 점이다.
 
9일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오는 12~14일 경북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202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 대회에는 전세계 16개국 1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국내 선수는 25명이 출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세계 유수의 선수들이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스 클라이밍 스피드 세계 랭킹 남자 1위 모셴 베헤스티 라드(이란)와 여자 1위 비비앙 라바릴리(스위스), 리드 부문 세계 랭킹 여자 2위 시나 고에츠(스위스), 남자 3위 벤자민 보샤르드(스위스) 등이 남녀 일반부 리드,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다.
 
대한민국 선수들도 안방 월드컵을 벼르고 있다. 아이스클 라이밍 스피드 세계 랭킹 남자 2위 양명욱, 리드 세계 랭킹 여자 3위 신운선, 리드 세계 랭킹 남자 5위 이영건 등이 빙벽 등반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의 스피드 부문에 출전한 외국 선수의 경기 장면. 대한산악연맹 제공지난해 열린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의 스피드 부문에 출전한 외국 선수의 경기 장면. 대한산악연맹 제공
대회 첫날인 12일에는 선수 등록 및 테크니컬 미팅을 포함해 개회식을 진행한다. 13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열린다. 이날 남녀 리드 예선과 남녀 스피드 예선·결선을, 14일에는 남녀 리드 준결승 및 결승, 시상식을 진행한다. 일반에게 모든 경기의 관람이 허용된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산악연맹과 국제산악연맹(UIAA)이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한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 했으니 많이 방문을 바란다"면서 "결승전은 추후 지상파 방송을 통해 녹화 중계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2024 청송 전국 아이스 클라이밍 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일반부 리드 부문에서 이영건(전남향군산악회)이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일반부 리드 부문은 신운선(서울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우승했다. 남자 스피드 부문에서는 박동현(전남 몬타렉스)이, 여자 스피드 부문은 차유진(강원 차클라이밍)이 각각 1위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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