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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대신 '맹물' 미사일…中 시진핑 대대적인 군부 숙청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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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 시진핑 로켓군과 방위사업 수뇌부 숙청 배경 분석
중국군 부정부패로 향후 수년간 중요작전 못할 만큼 군 능력 저하
시 주석 숙청, 오히려 강한 영향력 증명…대내외에 막강권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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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최근 로켓군과 방위산업 수뇌부를 집중적으로 숙청하는데는 미사일에 연료대신 맹물을 채워 넣을 정도로 심각한 부정부패가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시 주석의 군부숙청 배경으로 중국군 전반에 퍼진 부정부패로 인해 군사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의 대표적인 부정부패 사례로는 연료 대신 물이 채워졌거나, 규격이 맞지 않는 뚜껑으로 인해 실전에서 쓸 수 없는 미사일들이 창고에 가득 쌓여있는 것 등이 꼽혔다.

이런 부정부패로 중국군의 군사능력이 크게 저하돼 향후 수년간 중요 군사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오는 2027년까지 군 현대화를 목표로 그 동안 로켓군과 중요 방위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으나 각종 부정부패로 기대했던 전략 강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은 최근 6개월 동안 로켓군과 방위산업 수뇌부 15명을 숙청했는데, 이 중에는 리샹푸 전 국방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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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 정보당국은 이번 숙청이 시 주석의 약점보다는 오히려 강한 영향력을 증명하는 것이며, 시 주석 자신도 숙청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려했던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지난 1일 사설에서 "올해에는 부정행위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추가 숙청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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