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올 시즌 남녀부 통틀어 가장 먼저 승점 50 고지를 밟았다.
현대건설은 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7 25-18 25-12)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의 기세를 달렸다.
승점 50(16승 5패) 고지에 오른 현대건설은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흥국생명도 16승 5패지만 승점은 44다. 그만큼 현대건설이 승점 3을 온전히 챙길 수 있는 세트 스코어 3 대 0, 3 대 1 승리를 더 많이 거뒀다는 뜻이다.
이날도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블로킹에서 8 대 4, 서브 득점에서 10 대 3, 공격 성공률도 53.24% 대 34.48%로 크게 앞섰다. 범실에서는 10개로 도로공사보다 6개 적었다.
현대건설 주포 모마는 팀 최다 1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 3개를 잡아낸 이다현과 서브 득점 4개를 올린 정지윤, 위파위가 30점을 합작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14점을 올렸을 뿐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었다. 2연패를 당한 도로공사는 6위(6승 15패·승점 19)에 머물렀다.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경기. 세트스코어 3 대 0으로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남자부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1위 우리카드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3 대 0(25-22 25-14 25-16) 완승으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12승 9패가 된 대한항공은 2위 삼성화재(14승 6패)와 같은 승점 38이 됐다. 다만 승수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주포 임동혁이 공격 성공률 73.33%의 가공할 파괴력으로 양 팀 최다 28점을 퍼부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볼 배급 속에 정지석이 12점, 정한용이 9점으로 거들었다.
우리카드는 15승 6패, 승점 42에 머물러 2, 3위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주포 마테이가 이날 공격 성공률이 40%를 밑돌면서 13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