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고금리에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집값 낙폭이 커지고 있다. 전세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 시장을 주도했던 서울이 상승폭을 소폭 줄인 가운데 집값과 전셋값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이번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내리며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 (-0.05%→-0.06%), 서울(-0.03%→-0.04%), 지방(-0.03%→-0.04%)은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금리급등세가 진정된 후 집값 회복을 주도했던 서울은 5주 연속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전주(-0.03%)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용산과 광진만 보합을 뺀 전 지역이 하락했다.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은 전주의 낙폭(-0.03%)을 유지했지만 그외 대부분의 지역은 낙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되며 매도 가격도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하락 실거래만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0.03% 내리며 전주(-0.05%)와 비교해 낙폭을 줄였다. 중구(0.07%)가 운남·운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연수구 등 주요 지역은 모두 내렸다.
경기도 이번주 0.07% 내리며 전주(-0.06%)보다 낙폭을 소폭 키웠다. 과천시(0.0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지만 안산 상록(-0.29%)과 광주(-0.27%), 하남(-0.24%) 등 대부분 지역이 큰 폭으로 내렸다.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돌아서면서 전세가격은 아직 오름새지만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서울은 상승폭이 소폭 줄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박종민 기자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오르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을 유지됐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서울(0.08%→0.07%)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서울은 △은평(0.10%→0.17%) △성북(0.07%→0.125%) △도봉(0.07%→0.08%) △송파(0.09%→0.10%) 등은 상승폭을 키웠지만 대부분 지역이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역세권 대표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희망가격 상승이 유지 중인 반면,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세 문의 감소하고 저가 매물 출현 및 일부 하락 실거래가 혼재되어 나타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이번주 0.01% 오르며 다시 상승전환했다. 중구(0.07%)가 신도시지역인 운남·중산동으로 이주수요 증가하며 상승했지만 동구(-0.05%)와 연수(-0.01)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는 이번주 0.06%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고양 일산서구(0.30%)와 수원 영통구(0.24%), 용인 기흥(0.23%) 등이 올랐지만 다수 지역이 상승폭이 줄며 경기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