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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금 전 일반 병실로…'민주주의 테러' 규탄[정다운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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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의 뉴스톡 530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백담 기자


[앵커]
어제 흉기 습격을 당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틀째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재명 대표의 회복 상태는 어떤지 취재 기자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정치부 백담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재명 대표가 어제 서울대병원에서 두시간 정도 수술을 받았고, 좀 전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송됐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회복은 잘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제 오후 수술을 마친 이재명 대표는 현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술 직후인 어제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경과에 대해서 간략히 브리핑 했는데요. 이 대표는 내경정맥, 즉 쉽게 말해 얼굴에서 몸으로 내려가는 혈관 일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고 혈관을 재건하고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많아 관을 삽입하는 수술이 진행됐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조금 전엔 민주당 영입인재인 의사출신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의무 기록을 열람한 뒤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는데요. 강 전 부회장은 1.5cm 열상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피부를 지나 피하지방 그리고 근육층을 관통한 자상이 관측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존에 알려진 경정맥 뿐 아니라 작은 혈관에서도 다수의 활동성 출혈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강 전 부회장은 의료진 입장에서 조심스럽지만 초기에는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며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대표 면회는 중환자실 특성상 가족만 가능한 상황이라 지도부도 직접 이 대표를 만나진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수술이 끝난 뒤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는 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회복됐다고 합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네 현재 이재명 대표와 외부인 면회는 어려운 상황인데, 오늘 김부겸 전 총리가 병원에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자]
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11시 15분쯤 병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외부인 면회가 제한되고 있는 만큼 이 대표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고 천준호 비서실장과 면담한 뒤 발길을 돌렸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테러'는 절대 용납돼선 안된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제1 야당 대표한테 가해진 이 정치테러, 절대로 용납돼선 안 됩니다. 이 대표께서 빨리 쾌유하셔서…"

[앵커]
오늘 민주당에서도 어제 사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어요.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전 급하게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사건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테러'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같은 테러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수사 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또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이 연출이라는 음모론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당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통해서 법적 대응, 정치적 대응 다 하겠습니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당장 당무를 보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네요.

[기자]
네. 민주당은 지난주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공천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공관위원 인선 등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은 오늘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에 차질이 없게 준비하겠다"면서 "대표와 소통은 되고 있고 그간 계속 협의해왔기 때문에 최종 발표 시기가 확정되면 대표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이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부산경찰청이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피의자가 민주당 당적을 가졌다는 언론 보도도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경찰은 피의자가 이 대표의 행적을 더 쉽게 파악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씨의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인정보조회를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원 명부에 김씨가 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오늘 경찰이 김씨에 대한 당적 확인 요청이 있었다며 적극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범행의 동기, 범행 준비 과정이 경찰 수사 결과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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