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대표를 흉기를 찌른 김모씨의 자택과 부동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인상준 기자경찰이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피의자 김모(66)씨가 거주하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아파트와 인근에 위치한 김씨의 부동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형사와 과학수사대 등 직원 10여명을 2개 팀으로 나눠 거주지와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이재명 대표 습격 60대 사무소 압수수색. 연합뉴스경찰은 1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해 2개 박스 분량의 서류 등 압수품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부터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사무실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인근 주민들은 김씨를 조용한 성격이라고 기억했다.
이재명 흉기 습격 피의자. 연합뉴스
한 주민은 "평소 말이 없고 왕래를 하지 않아 잘 모른다"면서도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씨 사무실이 있는 건물 관계자는 "정치적 얘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2년여 정도 지켜봤는데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와 범행 동기,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찔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조만간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