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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한 해 되길" 부산 시민들 설렘 안고 새해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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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 맞아 부산시민들 소망·기대 가득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 바라" 한 목소리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 "풍어와 무사안녕 기원"
부산시청 등 주요 공공기관 시무식 열고 업무 개시

2024년 갑진년 첫 출근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김혜민 기자 2024년 갑진년 첫 출근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김혜민 기자
갑진년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품고 기운차게 하루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무엇보다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올해 소망으로 꼽았다.
 
2일 오전 부산 남구의 한 버스 정류장. 짙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각부터 집을 나선 시민들은 씩씩한 걸음으로 일터로 향했다.
 
들뜬 연말연시를 보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 사이에서는 늘 바쁘기만 했던 여느 아침과 달리 희망찬 다짐과 기대가 넘실거렸다.
 
시민들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더 나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도 빼놓지 않았다.
 
부산 남구에 사는 조남희(58·여)씨는 "지난해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일 때문에 부딪히다 보니 서로 서운함도 쌓아왔다. 새해 첫날인 만큼 출근해서는 안부도 묻고 잘 지내보려고 한다"며 "무엇보다 올해 가장 바라는 건 자녀와 부모님이 건강하고 안녕한 것"이라고 소망했다.
 
반찬가게에서 일한다는 김정식(55·남)씨 역시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올해 가장 큰 바람으로 꼽았다. 어느덧 다 자라 독립한 자녀들이 행복한 새 가정을 꾸리길 소원하기도 했다.
 
김 씨는 "새해 첫날이라 새로운 마음가짐이 든다. 특히 일에서는 욕심 부리지 말고 하자는 다짐을 하고 있다. 새해 소망도 다른 건 없고 무조건 건강"이라며 "자녀들이 아직 시집, 장가를 안 갔는데 올해는 좋은 짝을 만나 결혼하는 등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4년 갑진년 첫날인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2024년 갑진년 첫날인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일찍부터 가게 문을 연 시장 상인들도 손님을 맞기 위한 준비로 분주했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와 달리 경기가 회복하고 장사도 '대박'나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는 기대가 나왔다.
 
식당을 운영하는 장희자(64·여)씨는 "새해 첫날인 만큼 힘내서 열심히 해보려고 아침 일찍부터 가게에 나왔다"며 "코로나 유행은 끝났지만, 그때만큼 경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쓰기가 어려운데 올해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이나 대책도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부산시청을 비롯한 주요 관공서와 기업들도 시무식을 열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앞선 오전 6시 30분 열린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에서는 새해 첫 경매에 대한 축하와 함께 출어선의 안전과 만선, 어시장 활성화에 대한 염원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 등 새해맞이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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