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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예고' 흥국생명, 현대건설 잡고 1위 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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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현대건설-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2023년 마지막 날에도 프로배구 여자부에서는 빅 매치가 열린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치열한 1위 싸움을 예고했다.

두 팀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현대건설은 승점 44(14승 5패)로 1위, 흥국생명은 승점 42(15승 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모두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주전 세터 김다인의 공백 속에서 데뷔 2년 차 김사랑을 기용해 3-1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부상자들이 복귀 준비를 마쳐 완전체를 예고했다. 지난 24일 정관장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이 교체 투입돼 후위 수비를 맡았고,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도 경기장에 동행해 경기 전 웜업 훈련을 소화했다.

또 흥국생명은 훈련의 절반 이상이 후위 공격일 정도로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구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는 김연경이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후위 공격을 맡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김연경을 "배구의 신"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만큼 김연경을 막기가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흥국생명의 아시아 쿼터 레이나는 미들 블로커와 리시빙 아포짓을 오가고 있다. 레이나 역시 상대 블로킹을 혼란시키기에 충분하다. 토털 배구를 펼치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균형 잡힌 공격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현대건설은 3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10연승이 가로막혀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흥국생명전에서 블로킹 우위를 점했던 만큼 기대를 모은다. 현대건설은 세트당 2.36개를, 흥국생명은 1.93개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 1승 2패를 열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잡고 1위를 지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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