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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숨진 세종 목욕탕 사고 2차 합동 감식…"탕 내 전기시설 등 중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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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목욕탕 감전사고 현장. 김정남 기자세종 목욕탕 감전사고 현장. 김정남 기자
지난 24일 3명이 숨진 세종 목욕탕 감전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26일 관계기관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들은 이날 오전 세종 목욕탕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사고 당일 1차 감식에 이은 2차 감식으로, 누전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탕 내 전기시설과 지하 배전반 등을 살피는 데 중점을 뒀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감식 이후 추가적으로 중점적으로 해야 될 부분이 있어 2차 감식을 하게 됐다"며 "탕 내 전기시설과 한증막으로 가는 지하 배전반 쪽을 위주로 좀 더 세밀하게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온탕 속 수중 안마기를 작동시키는 모터와 전기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관들은 이날 해당 모터와 장비들을 수거했으며, 국과수는 수거된 장비들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이게 된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와 장비들에 대한 정밀 감식 결과, 또 1·2차 감식에서 드러난 내용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6일 오전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된 세종 목욕탕 감전사고 현장. 김정남 기자26일 오전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된 세종 목욕탕 감전사고 현장. 김정남 기자
지난 24일 오전 5시 37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온수탕 안에 들어간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사용 승인됐다. 이 중 지하 1층이 사고가 발생한 여탕과 보일러실로 사용됐다.
 
관련법에 따라 전기안전공사를 통해 매년 1차례 6개 항목에 대해 전기안전 점검을 받아왔고 지난 6월 점검 때는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는 관내 목욕탕 16곳에 전기안전 관리를 요청했고 27일부터 전체 목욕탕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또 실내수영장에 대해서도 전기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실내수영장 운영과 관련해 교육청, 민간업체, 아마트 관리사무소 등에 안전점검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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