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안부 확인을 위한 우유배달사업. 동해시 제공강원 동해시는 어르신 안부 확인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우유배달사업이 홀로사는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어르신 안부 확인을 위한 우유배달사업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동해시와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동해시니어클럽 등이 취약 독거어르신 50가구에 우유배달를 위한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예방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동절기의 경우 동해시니어클럽 공공이불빨래방 참여 인력이 동 지역 대상자 가구를 방문해 주 3회 멸균우유를 2~3개씩 배달하고 있다. 동절기를 제외한 계절에는 2개조가 오전·오후 주 3회,구역별로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배달을 통해 정기적으로 우유가 수거되지 않은 가정을 발견할 경우 대상자 인적사항을 보고하고, 각 행정복지센터의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안부 확인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우유배달 수행인력이 배달 과정에서 어르신이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대면으로 건강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아파트나 빌라에 거주시 우유적재 상태를 살펴 2개 이상 우유가 밀릴 경우 시에 보고하는 등 동절기 고독사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유배달에 참여한 A씨는 "올해는 매서운 한파로 우유 1개가 쌓여도 걱정되는 마음에 대상자에게 전화를 해 보는 등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수혜자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해시 석해진 가족과장은 "어르신 안부 확인을 위한 우유배달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 및 안부확인을 위한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