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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 SNS에 안중근 사진…日누리꾼들 악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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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왼쪽)와 그가 SNS에 올린 안중근 의사 사진. 노컷뉴스 자료사진·한소희 SNS배우 한소희(왼쪽)와 그가 SNS에 올린 안중근 의사 사진. 노컷뉴스 자료사진·한소희 SNS배우 한소희가 안중근(1879~1910) 의사 사진을 SNS에 올리자 일본 누리꾼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

한소희는 지난 24일 SNS에 안중근 의사 사진과 함께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의 봄'이라고 적었다.

이는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와 관련된 게시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러한 설정은 생체실험으로 여전히 악명 높은 일제 731부대를 연상시킨다.

해당 게시물이 공유된 뒤 한소희 SNS에는 히라가나로 쓴 악성 댓글이 달렸다. 해당 누리꾼들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팬이었는데, 일본 사람 심정을 고려하지 않고 사진을 올렸다' '한소희 일본 팬들은 버려지는 기분' '다시는 일본에 오지 마라' 등과 같은 댓글로 한소희를 저격했다.

한 누리꾼은 '보고 싶지만 일본인으로서는 조금 용기가 필요하다. 솔직히 이 코멘트는 팬으로서 슬프다'고 적었다.

이에 한소희는 '슬프지만 사실인걸. 그래도 용기내줘 고맙다'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한소희를 지지하는 일본 누리꾼들도 눈에 띄었다. '일본 교육에서는 일본군이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자세하게 배우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저는 한국 드라마를 사랑한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싶었다. 일본인 전원이 나쁜 것은 아니고,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싶다'라는 댓글에는 '좋아요'가 여럿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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