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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첩의 추억' 韓 야구, 세계 4위로 프리미어12 출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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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 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정후(왼쪽)와 김하성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 2019 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정후(왼쪽)와 김하성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3회 대회에 출전할 12개 국가와 일정이 정해졌다.

WBSC는 20일(한국 시각) "일본, 멕시코, 미국, 한국, 대만,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호주, 푸에르토리코가 3회 프리미어12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참가가 확정된 나라는 전날 발표된 WBSC 2023년 세계 랭킹 상위 12개 국가다.

앞서 19일 WBSC는 남자 야구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WBSC는 12세부터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각 나라가 최근 4년 동안 국제 무대에서 낸 성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랭킹에 따르면 한국 야구는 4353포인트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는 5797포인트를 얻은 일본이 자리를 지켰다. 일본은 2014년부터 꾸준히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멕시코(4764), 미국(4492)이 2, 3위로 뒤를 이었고, 5위는 4170포인트를 획득한 대만의 몫이었다.

이어 베네수엘라(3975), 네덜란드(3288), 쿠바(3121), 도미니카공화국(2667), 파나마(2534), 호주(2367), 푸에트토리코(2355) 가 6~12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파나마는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12 무대를 밟는다.

우리나라는 2015년 처음 열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2019년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숙적 일본은 2015년에 3위, 2019년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선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내년 프리미어12는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12개 나라는 두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이고 조 1, 2위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조별 리그 성적을 안고 치르는 슈퍼 라운드에서 1, 2위가 결승에 올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A조 조별 리그는 미주 대륙에서 11월 11일부터 15일(한국 시각) 열린다. 개최지는 미정이다. B조 조별 리그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단, B조 개막전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11월 13일에 먼저 열린다.

슈퍼 라운드와 메달 결정전은 일본 도쿄돔에서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를 앞두고 한국 야구 대표팀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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