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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경찰 출석…"사실관계 명확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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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가 끝난 뒤 기자회견 통해 밝히겠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김하성을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씨(27)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김하성이 공갈·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임씨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20일 오후 임씨를 소환해 조사를 시작했다. 

임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김하성 측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오늘 경찰 조사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며 "앞으로 (취재진) 질문은 조사가 끝나고 나서 기자회견 같은 것들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임씨는 '김하성 선수를 고소할 계획이 있는지', '금전 요구를 지속한 것이 맞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씨는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합의금 요구를 받아왔다며 지난달 27일 임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임씨는 김씨로부터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김씨가 임씨에게 건넨 합의금은 4억원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김씨에게 폭행당한 증거라며 일부 언론에 사진을 제공했는데 이에 김씨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정보통신방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임씨를 추가 고소했다.

임씨가 경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경찰서는 앞서 6일 김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12일에는 임씨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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