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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재계약, 울버햄프턴 감독 직접 공표 "오래 함께 할 수 있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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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개리 오닐 감독. 연합뉴스황희찬과 개리 오닐 감독.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개리 오닐 감독이 황희찬(27)과 재계약 사실을 직접 공표했다.

오닐 감독은 15일(한국 시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황희찬과 재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전날 황희찬이 나를 찾아와 재계약 체결을 도운 것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전날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SNS를 통해 "황희찬은 2028년 6월까지 울버햄튼과 동행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계약을 통해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됐다"고 알렸다.

팀 내 최고 주급 선수는 9만 파운드를 받는 파블로 사라비아로 알려졌다. 황희찬의 주급은 기존 3만 파운드에서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의 활약을 보면 연봉 인상은 당연한 수순이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골(정규 리그 3골, FA컵 1골)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 시즌에는 공식전 17경기(EPL 16경기, 리그컵 1경기)에서 9골(정규리그 8골 포함)로 펄펄 날고 있다.

현재 황희찬은 팀 내 최다골이자 EPL 득점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팀 득점 2위인 마테우스 쿠냐(5골)보다 무려 4골을 더 넣으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정말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기쁘다"면서 "내가 여기에 온 뒤로 황희찬은 코치진, 팀 동료들에게 모든 것을 줬다"고 극찬했다. 이어 "중요한 골을 넣은 그가 우리 팀을 위해 더 오래 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재계약이 팀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황희찬에게 꿈을 판 게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식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주며 재계약을 설득했다"면서 "아직 우리가 계획한 발전의 초기 단계에 있다. 채니(황희찬)는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경기력을 통해 구단의 계획을 향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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