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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대치' 7연승 한국전력-3연패 대한항공, 2위 두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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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맞대결. 한국배구연맹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맞대결.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2위 도약을 위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다.

두 팀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대한항공은 8승 6패 승점 25로 3위, 한국전력은 8승 6패 승점 24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풀 세트 접전 끝에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10승(5패)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1경기를 덜 치른 두 팀 중 이날 승리하는 팀은 삼성화재의 2위를 빼앗을 수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7연승의 행진을 달리고 있다. 타이스-임성진-서재덕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의 균형있는 활약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타이스(37.40%)에게 몰려있던 공격 점유율을 임성진(22.27%)과 서재덕(20.17%)이 나눠 가지면서 공격이 한층 살아났다.

이에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시즌 전 구상했던 것의 80~90% 정도 나왔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다만 "(서)재덕이만 올라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서재덕은 올 시즌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공격부터 리시브까지 담당하면서 부감이 컸다. 최근에는 공격에만 집중하면서 공격이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3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주포 링컨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임동혁이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최근 정한용의 주춤한 공격력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즌 초반 보여준 활약보다 못 미치는 상황에 교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행히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정지석이 지난 7일 우리카드전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곽승석과 정한용이 흔들릴 때마다 정지석이 교체로 출전했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직전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는 범실을 무려 33개 쏟아내며 자멸했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아웃사이드 히터의 공격 효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다. 이번 3라운드 대결에서는 2위 도약을 두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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