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동천안농협 제공250만 농업인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내년 1월 25일로 확정된 가운데 30여 년 만에 충청권 출신 중앙회장 탄생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7일 충남 지역농협 등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내년 1월 25일로 확정했다.
당초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직에 대한 연임 1회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농협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최종 통과되지 못했다.
현 회장의 연임까지도 허용하는 '셀프연임' 논란이 제기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 회장의 연임에 제동이 걸리면서 신임 중앙회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청 출신 중앙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은 지난 1988년 중앙회장직이 선출직으로 바뀐 이후 30년 넘게 회장을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남지역 A조합장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충청 민심이 '충청의 아들'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30년간 홀대받던 충청권에서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250만 농민을 대표할 농협중앙회장을 배출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B조합장은 "이번 선거가 충청권 출신 중앙회장을 탄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하나된 충청의 힘으로 뭉쳐 농협 회장 선거에서도 30년 만에 '충청권 대망론'을 이뤄내야 할 때"라고 했다.
충청권에서는 중앙회장 후보군으로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조덕현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으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3선 조합장으로 농협주유소 전국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중앙회에서 대의원과 감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대의원 조합장들과의 접촉면이 많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농업의 고부가 가치화와 농업인의 안정적 경영과 소득 증대를 목표로 스마트팜과 차별화된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시도해 성과를 보이면서 농업인들의 전폭적 지지도 받고 있다.
조덕현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과 농축협을 위하는 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결과 회장의 길에 나섰다"라며 "농민조합원과 농축협을 위한 반듯한 중앙회, 농민 곁으로 현장으로 달려가 농촌과 지역 살리기에 불씨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