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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가치 GDP 25%…남성비중 20년간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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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민시간이전계정 심층분석…2019년 가사노동 가치 490조 9천억원
남성 비중 27.5%으로 1999년 20.1%에서 7.4%p 상승…노년층 비중도 2배 증가
가사노동 1인당 소비량 가장 많은 연령은 0세로 3638만원…최저 소비는 20세
'가구 내'에서는 부모에서 자녀로 '가구 간'에는 조부모에서 손자녀로 서비스 이전

성별 가사노동 서비스 생산(1999~2019년). 통계청 제공성별 가사노동 서비스 생산(1999~2019년). 통계청 제공
가사노동의 서비스 가치가 국내총생산(GDP)의 25.5%에 달하며, 남성의 생산 비중이 27.5%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시간이전계정 심층분석' 결과(연구자는 통계청 오정화 사무관, 배수진 주무관, 김지현 주무관)를 오는 22일 발간되는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겨울호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2019년 생활시간조사를 기초로 산출한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는 490조 9천억 원에 달했다.
 
이는 GDP의 25.5%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생산한 가사노동 서비스가 356조원으로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이는 남성이 생산한 134조 9천억 원보다 2.6배 많은 수치다.
 
다만 남성이 생산한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총량 대비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남성의 가사노동 서비스 가치는 1999년 28조 9천억 원에서 2004년 45조 7천억 원, 2015년 88조 6천억 원, 2019년 134조 9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1999년 20.1%이던 전체 생산량 대비 남성 생산 비중은 2019년 27.5%로 20년 전보다 7.4%p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는 노년층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5세에서 64세인 노동연령층이 410조 원을 생산해 83.5%를 차지했고, 65세 이상인 노년층은 80조 9천억 원으로 16.5%를 분담했다.
 
노년층의 생산 비중은 1999년 8.4%에서 2019년 16.5%로 20년 새 2배가량 상승했다.
 
1인당 가사노동 서비스 소비(2019년). 통계청 제공1인당 가사노동 서비스 소비(2019년). 통계청 제공
가사노동 서비스의 소비량은 인구 비중이 많은 노동연령층이 281조 9천억 원을 소비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0~14세의 유년층은 돌봄 105조7천억원을 중심으로 총 131조 6천억 원을 소비했고, 노년층은 가정관리 72조 7천억 원을 중심으로 77조 4천억 원을 소비했다.
 
1인당으로 환산하면 돌봄 필요량이 많은 0세가 3638만 원으로 소비액이 가장 컸다.
 
성년이 되는 20세는 390만 원으로 가장 소비량이 적었으며,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는 'L' 자 모습을 띄었다.
 
1인당 가구내 이전 가구간 이전(2019년). 통계청 제공1인당 가구내 이전 가구간 이전(2019년). 통계청 제공
가사노동 서비스의 소비와 생산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서비스의 이전 양상을 살펴보면, 함께 사는 가족 간인 '가구 내'와 함께 살지 않는 가족인 '가구 간'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가구 내에서는 노동연령층이 생산한 서비스가 유년층으로 이전되는 모습을 보였고, 가구 간에서는 조부모연령인 55~75세에서 손자녀 연령인 0~15세로 서비스 이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가사노동 서비스의 생산과 소비 구조와 흐름을 성별, 연령별, 가구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국민시간이전계정이 보육 및 가족돌봄 등 다양한 정부정책 수립과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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