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 손신숙·이강우 씨.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올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석류장 수상자로 포항시EM생활환경실천협의회 명예회장 손신숙(73) 씨와 시민학생구조단 이강우(78) 씨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손 씨는 1978년 포항시 부녀의용소방대 활동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재난과 재해현장에서 시민을 도우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자연 친화적인 생활과 환경개선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EM(유효미생물) 보급과 확산에 힘을 기울여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우 씨는 1981년 서울 새마을 인명구조단을 창설해 응급환자 수송체계가 없던 시절 응급환자를 무료로 수송하며 인명구조를 도왔다.
지난 40여년간 30만건에 걸쳐 연탄가스 중독환자, 임산부 등을 무료로 수송했다. 국내외 재난현장에서도 구조활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 수상자로는 부산시 강서구자원봉사센터 박정순(82) 씨와 강원도 지체장애인협회 홍천군지회 부지회장 이병길(68) 씨가 선정됐다.
한국자원봉사연합회(부산 남구), 경상북도의용소방대연합회(경북 안동), 국군간호사관학교(대전 유성구), 포스코 봉사단(서울 강남구)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모두 32개 단체와 7개 기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자체도 3곳이 선정돼 인천시 미추홀구가 대통령 표창을, 경기 부천시가 국무총리 표창, 전남 장흥군이 행안부 장관 표창을 각각 받는다.
행안부는 '제18회 자원봉사자의 날'인 5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박수받을 수밖에'를 주제로 '2023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