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남구청장. 울산 남구 제공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에서 사임하기로 하면서 남구지역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최근 남구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120일 전(12월 12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또 지자체장은 사임일 10일 전 지방의회 의장에게 사임을 알려야 해 일정에 맞춰 최근 사임서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서 구청장은 11~12일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3선 남구청장직을 수행한지 1년 6개월만이다.
서 구청장은 구체적인 출마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남구지역이 유력하다.
남구지역 국회의원 선거는 신정·삼호·무거·옥동지역의 남구갑과 삼산·달·야음장생포·대현 등의 남구을, 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서 구청장은 남구을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서 구청장이 남구을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서 구청장의 정치적 기반인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가 최근 남구을 출마에 힘을 싣는 행보를 보이면서 남구을 출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신 3선의 이채익 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남구갑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남구갑은 4선 도전 의지를 이 의원을 비롯해 최건 대한법조인협회 회장과 허언욱 전 행정부시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는 지역구다.
서 구청장 역시 남구갑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 구청장의 사임에 따라 남구청장 보궐선거도 내년 총선 때 동시에 치러지게 돼 남구지역 선거판이 더 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