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가든마켓.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자본잠식 우려가 제기됐던 순천만가든마켓에 대해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 출자기관인 농업회사법인 순천만가든마켓 주식회사는 지난 1일 온라인 쇼핑몰을 정식 개장했다.
순천만가든마켓 주식회사는 2021년 순천시와 시민주주 700여 명이 참여해 만든 농업법인으로, 정원 자재와 정원수를 취급하는 국내 최대 정원수 유통단지를 표방하며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오프라인 매장을 건립했다.
그러나 이용률 저조로 한 해 5억여 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억 3000여만 원의 적자가 나며 2년째 경영난에 빠졌다.
앞서 시작 단계에서는 의회와 소통 부족 등 일방적인 추진에 대한 논란이 일었었고, 최근까지 이사회 내 파열음이 나기도 했다.
정원박람회 기간에는 박람회 효과를 기대했지만 특수를 누리지 못해 운영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순천시는 가든마켓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정원수 생산 농가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순천시 제공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일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으며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오픈에 맞춰 오는 20일까지 모든 상품을 무료 배송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사은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내년 경매 시장 개장을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명선 정원산업과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든마켓 활성화를 위해 논의를 해왔다"며 "조경수부터 물품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가든마켓으로, 정원산업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