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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도 숙직근무 포함" 동해시, 양성통합 당직제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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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청 전경. 동해시 제공강원 동해시청 전경.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가 오는 12월 1일부터 모든 직원이 일직과 숙직 구분 없이 당직 근무에 참여하는 '양성통합 당직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공직사회 여성공무원 비율이 51%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휴무일만 서는 일직 근무(오전 9시~오후 6)의 경우 3.5개월 당 1회씩 오는 여성직원의 당직주기에 비해, 남성직원은 평·휴일숙직 근무(오후 6시~익일 오전 9시)로 1.2개월당 1회씩 당직 주기가 돌아오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휴직자 증가로 대체인력(한시임기제) 채용과 본청 외 무릉별유천지 등 별도 당직의 증가 등 당직편성 가용인원이 감소되고 있어 당직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당직 휴무에 따른 잦은 업무 공백 발생은 신속한 민원 처리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바른 양성평등문화를 조성하고 당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2월부터 숙직근무에 여성직원을 포함하는 한편, 당직 변경 시에도 성별과 무관하고 자유롭게 변경 가능한 양성통합당직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양성통합 당직제가 시범 운영되면 남성직원의 당직 주기가 1.2개월에서 2개월로 변경돼 연간 근무회수는 9회에서 6회로 줄게 된다. 이는 직원들의 숙직 부담 완화와 업무 공백 최소화로 행정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남녀 당직근무 편성 주기 격차 해소로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효율적인 양성통합당직 운영을 위해 청사 주 출입구 출입관리시스템 보완 및 청사 내 출입자 관제용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장출동이 필요한 민원의 경우 업무 담당 부서 자체 대응을 통해 당직자는 상황유지와 전달업무 등 당직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주취자, 거동 이상자 등에 대응할 호신용 물품도 구비할 방침이다.

김재희 행정과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 운영하고 운영결과를 분석해 전면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당직업무 개선이 민원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 직장 내 양성평등문화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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