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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길목서 "부산 이즈 레디"…엑스포 열망 끝까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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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차 BIE 총회장 인근에 '비스트로 부산' 마련
총회장 이동하는 각국 대표들 향해 "부산 이즈 레디"

부산엑스포 서포터즈 등이 BIE 총회장 인근에 마련한 비스트로 부산에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박중석 기자부산엑스포 서포터즈 등이 BIE 총회장 인근에 마련한 비스트로 부산에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박중석 기자
2030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여부를 판가름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가 (현지 시간) 28일 오전 9시 프랑스 파리에서 개회했다.  

부산엑스포 서포터즈와 현지 교민 등은 총회장을 오가는 길목에서 'Busan is ready'를 외치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시 BIE 총회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한 카페.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이미지와 부산시 소통캐릭터 '부기'가 지나가던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BIE총회장 인근에 마련된 비스트로 부산. 박중석 기자BIE총회장 인근에 마련된 비스트로 부산. 박중석 기자
'비스트로 부산(부산 식당)으로 이름 붙여진 이 카페는 부산엑스포 유치 열망을 전하는 최전선 망루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인이 참여한 부산엑스포 서포터즈와 부산 시민단체 대표들, 교민과 유학생들은 비스트로 부산 안팎에서 한마음으로 부산엑스포에 대한 열망을 뿜어냈다.

특히, 총회장으로 이동하는 각국 대표들의 차량이 도로 위를 지나갈 때면 목이 터져라 '부산 이즈 레디'를 외쳤다.

비스트로 부산 앞에 부산엑스포 홍보 랩핑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박중석 기자비스트로 부산 앞에 부산엑스포 홍보 랩핑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박중석 기자
비스트로 부산 안에서 서빙을 하고 있는 유학생 송모(23)씨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일에 이렇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뿌듯하고 감동스럽다"며 "반드시 엑스포를 유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스트로 부산에서 총회장까지 가는 도로에는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치열한 유치전이 전개되고 있다.  

부산을 홍보하는 LED 광고차량이 지나가면 곧장 리야드엑스포를 랩핑한 차량이 뒤따라가는 식이다. 거리 화단과 표지판 등에서도 부산과 리야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총회장 인근 도로가 화단에 리야드 홍보 이미지가 있다. 박중석 기자총회장 인근 도로가 화단에 리야드 홍보 이미지가 있다. 박중석 기자
이날 BIE 총회가 열리는 팔레스 드 콩크레스 가까이부터는 경호 인력이 일반 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었다.

평소 연회장으로 쓰이는 이 곳에는 BIE회원국 대표들이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속속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각국 취재진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오전 9시 개회한 2025오사카 엑스포 준비 상황과 각 위원회 별 보고 등 일반 안건에 대해 회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시 30분부터 2030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대한민국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실시된다.

제173차 BIE총회가 열리는 팔레스 드 콩크레스에 각국 대표들이 입장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제173차 BIE총회가 열리는 팔레스 드 콩크레스에 각국 대표들이 입장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전체 182개 회원국 중 분담금을 내지 않아 투표권을 상실한 국가를 제외한 179~180개 회원국 대표들이 후보국들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다.

1차와 2차 결선 투표까지 진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오후 4시 30분 (한국시간 29일 0시 30분)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엑스포 서포터즈와 시민단체,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은 비스트로 부산과 파리 한국문화원에 모여 실시간으로 PT와 투표 결과를 보며 대한민국 운명의 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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