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앞 갑자기 쓰러진 40대 남성…30대 교사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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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연휴 30대 여교사의 심폐소생술과 119구급대의 발빠른 대처가 길을 걷다 심정지로 쓰러진 40대 남성을 구했다. 지난 9월 30일 오후 8시 53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의 한 신호등 앞에서 쓰러진 40대 남성. 전북소방본부 제공지난 추석 연휴 30대 여교사의 심폐소생술과 119구급대의 발빠른 대처가 길을 걷다 심정지로 쓰러진 40대 남성을 구했다. 지난 9월 30일 오후 8시 53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의 한 신호등 앞에서 쓰러진 40대 남성. 전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추석 연휴 30대 여교사의 심폐소생술과 119구급대의 발빠른 대처가 길을 걷다 심정지로 쓰러진 40대 남성을 구했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오후 8시 53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의 한 신호등 앞에서 40대 남성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을 목격한 양모(33·여)씨는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119종합상황실의 심폐소생술 의료지도를 받으며 가슴압박(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현장에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쓰러진 권모(48·남)씨는 의식이 없고 맥박도 뛰지 않는 상태였다. 구급대원은 가슴압박과 심장 충격기, 기도확보 등 기본 소생술을 이어갔다.
 
뒤이어 도착한 119구급대는 전문의가 현장 영상을 직접 보며 의료지도를 할 수 있는 스마트의료지도를 진행했다. 구급대원은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의료지도를 받으며 정맥로 확보와 전문기도유지술 등 전문 심장 소생술을 실시했다.
 
권씨는 세 번의 심장충격 끝에 맥박이 촉진됐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과정에서도 119는 신호를 요청하는 단말기를 탑재한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녹색불을 받는 '우선 신호 제어 시스템' 사용을 요청했다.
 
우선 신호를 받은 구급차는 평소 13분이 걸리는 거리를 9분 만에 뚫고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 권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심정지 발생 즉시 가슴압박을 실시한 목격자 양씨와 119구급대의 빠른 병원 이송이 환자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심정지를 목격하고 119 신고와 가슴압박을 한 양씨는 "교사로 근무하고 있어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지만, 눈앞에 놓인 상황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는데 119상황실에서 자세히 알려주니 용기를 내서 가슴압박을 하게 됐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건강이 회복됐다'는 소식에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출동했던 김재희 소방교는 "시민과 손발을 맞춘 심폐소생술이 현장에서 빠르게 이루어져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스마트의료지도 사용과 팀워크 훈련 강화를 통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가 올해 10월 말까지 이송한 심정지 환자 1145명 가운데 126명이 자발순환을 회복해 11%의 회복률을 보였으며, 자발순환 회복률을 높이기 위해 심정지 신고 접수 시 최초목격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지도하고, 도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스마트의료지도와 우선신호제어시스템과 같은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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