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아파트 앞에 설치된 한 정당 지역위원장 현수막이 얼굴 부분만 훼손된 채 발견됐다. 부산 수영구의회 권진성 의원 제공 부산에서 한 정당 지역위원장의 얼굴이 훼손된 현수막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수영구의회 권진성, 윤정환 의원은 최근 정당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의원들에 따르면 이달 중순 망미동 한 아파트 정문 앞에 걸린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현수막에 정치인 얼굴 부분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등 훼손된 채 발견됐다.
해당 현수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내용이었다.
권 의원은 "이전에도 정당 현수막이 칼로 찢기는 등 훼손된 채 발견되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얼굴 부위만 도려낸 경우는 대단히 악의적"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 현수막이 걸릴 텐데 예방과 경고 차원에서 경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당 현수막 훼손은 부산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구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이 설치한 현수막 7개를 훼손한 A(70대·남)씨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달 영도구에서도 진보당 정당 현수막 5~6개를 훼손한 B(80대·남)씨가 검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