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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독서, 성경에 질문할 수 있는 힘 길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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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비아 출판사, 10주년 특별 강연
"우리의 사고 체계, 독서 행위 따라 형성"
"인문학 독서, 성경읽기에도 큰 유익"
"인문학적 통찰, 텍스트 너머의 경험 제공"


[앵커]
도서출판사 비아가 10주년을 맞아 '그리스도인의 책읽기'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독서율이 현저히 낮고 인문학 독서가 신앙생활에 위해하다는 오해도 여전히 교회 안에 남아있는 가운데, 그리스도인의 독서의 중요성을 돌아봤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성숙을 위한 독서와 인문학 공부는 꾸준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조사한 '기독교인의 미디어 이용 현황'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불과 할 정도로 독서율은 낮은 상황입니다.

또, 여전히 일부 보수교회와 목회자들은 인문학을 인본주의를 야기하는 세속 학문으로 치부하며 기독교 신앙과 배치된다고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성숙을 위한 다양한 책을 출판해온 출판사 비아가 책읽기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성공회 대학로교회에서 진행된 비아 10주년 특별강의. 비아  출판사는 다양한 신앙 전통과 영성을 소개하는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신앙 성숙을 돕고 있다. 성공회와 협력해 독서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성공회 대학로교회에서 진행된 비아 10주년 특별강의. 비아 출판사는 다양한 신앙 전통과 영성을 소개하는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신앙 성숙을 돕고 있다. 성공회와 협력해 독서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강연자로 나선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는 먼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간의 생각의 체계가 읽는 책의 내용에 따라서 형성된다는 겁니다.

김 목사는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그리스도인들이 편협한 지식과 경험만으로 기독교 신앙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독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석 목사 / 청파교회]
"오늘의 기독교인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세계, 그 세계가 다인 줄 알아요. 우리가 독서를 하는 까닭이 뭐냐 하면 나의 무지함을 깨닫기 위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내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대면하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들이 공부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강연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는 비아 출판사 민경찬 편집장과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 김 목사는 욥의 친구들은 "해석할 수 없는 하나님을 자꾸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신 이해의 지평 속에 폭력적으로  우겨 넣으려고 했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 세계 속에만 머누는 것이 아니라,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며 독서와 공부를 강조했다. 강연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는 비아 출판사 민경찬 편집장과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 김 목사는 욥의 친구들은 "해석할 수 없는 하나님을 자꾸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신 이해의 지평 속에 폭력적으로 우겨 넣으려고 했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 세계 속에만 머누는 것이 아니라,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며 독서와 공부를 강조했다. 
인문학 독서는 성경읽기에도 도움울 준다며 독서생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인문학 독서를 통해 얻게 되는 삶에 대한 다양한 통찰과 이해가 성경 해석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는 설명입니다.

[김기석 목사 / 청파교회]
"성경 속에 있는 그 주름 잡힌 갈피를 끄집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삶의 경험들을 우리가 알아야 질문을 할 수 있잖아요. 인간이 살아온 삶의 무늬, 궤적 이게 '인문'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인문학이라고 하는 게 신학하고 배치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건 삶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소설가들과 시인들을 통해서 성경에 질문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야 해요. 그래야 성경은 우리에게 풍요롭게 응답하기 시작한단 말이죠."

한편, 비아는 교단의 차이와 신앙의 유무를 넘어 기독교의 공통감각을 키울 수 있는 저작들과 다양한 기독교 교양서들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성숙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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